주식회사 레가토 · 레가토 이야기

생활가전 속 숨은 과학과 발명 에피소드

발명은 실험실이 아니라 저녁 식탁에서 시작됐습니다. 아내의 생선 냄새, 딸의 저탄고지 한마디, 새벽의 농담 같은 토론 — 그 이야기들을 과학과 함께 들려드립니다.

🔬 숨은 과학 🙋 불편한데 그냥 쓰죠? 💡 발명 이야기 🛠️ 제품 이야기 📈 요즘 트렌드 👨‍🔧 레가토 사람들
🔬 숨은 과학

드라이기는 왜 한쪽만 뜨거울까 — ‘열평형’의 과학

드라이기를 두피 가까이 댔을 때 유독 한쪽만 “앗 뜨거” 했던 적, 있으시죠? 온도를 높게 틀어서가 아닙니다. 사실은 열이 고르게 퍼지지 않고 한 곳에 몰리기 때문이에요.

니크롬 코일 — 값싸지만 ‘핫스팟’

대부분의 드라이기는 니크롬선을 씁니다. 코일의 특정 지점 온도가 국소적으로 확 올라가는데, 이 ‘핫스팟’이 두피에 닿으면 따갑고 모발엔 손상을 줍니다. 문제는 ‘평균 온도’가 아니라 ‘온도 불균일’이에요.

열평형 — 발열면 전체를 고르게

레가토는 ‘열을 줄이자’가 아니라 ‘열을 고르게 만들자’로 갔습니다. 발열체를 정밀 패턴으로 만들고 여러 층으로 배치해 공기가 여러 번 통과하며 온도 편차가 평균화되도록 했어요. 그래서 두피에 대도 따갑지 않고, 두피부터 완전건조가 됩니다.

더 자세히 — 드라이기 가이드
💡 발명 이야기

아내가 생선을 구웠다 — 냄새 하나가 만든 발명

“냄새가 너무 오래 남아서 자주 못 먹겠어요.” 아내의 이 한마디가 측면가열 조리기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날 새벽 이재오 부사장이 농담처럼 던졌어요. “기름을 바로 얼음 위에 떨어뜨리면요? 하하.” 웃었지만, 그 속에 과학이 있었습니다. 기름은 200℃에서 재가열될 때 알데히드 같은 냄새 성분을 냅니다. 나오자마자 즉시 냉각·응고되면 기화 자체가 차단돼 냄새가 원천적으로 안 나요.

기름을 바로 떨어뜨리려면 바닥에 구멍이 필요한데 그러면 바닥 가열이 안 됩니다. 그래서 발상을 뒤집었죠 — “옆에서 데우자.” 이중 측벽 사이에 발열체를 세워 좌우 복사열로 감싸 익히는 구조가 탄생했습니다. 삼겹살을 구운 부사장의 혹평(“딱딱하고 느끼해요”)이 가열 프로파일로 바뀌며 완성됐고요.

발명은 대단한 데서 오지 않습니다. 불편을 그냥 넘기지 않는 마음에서 옵니다.

💡 발명 이야기

다이슨과 싸우지 않았다 — ‘ㄱ자’ 드라이기

다이슨은 11만 RPM, 1800W의 강자입니다. 같은 방식으로 정면승부하면 이길 수 없었어요. 그래서 정했습니다. “운동장을 바꾸자.”

모터가 아니라 히터를 바꾸다

고출력 경쟁은 소비전력·발열·고장 위험만 키웁니다. 반대로 갔어요. 니크롬 대신 정밀 에칭 히터로 바꾸니 온도 편차가 사라지고 소비전력을 크게 낮출 수 있었죠(750W로 프리미엄급).

“ㄱ자로 만들면 손목이 편하지 않을까요? 하하”

부사장의 이 농담이 설계 핵심이 됐습니다. 손목 각도를 인체공학적으로 맞추고, ㄱ자 내부에 히터를 여러 층으로 배치해 공기가 여러 번 통과하며 온도가 평균화됩니다. 시험 중엔 미세 입자 발생이 크게 준 계획 밖 선물까지 얻었어요.

큰 회사와 같은 규칙으로 싸울 필요는 없습니다. 규칙을, 운동장을 바꾸면 됩니다.

성능·저감 수치는 조건별 실측 기준입니다.
🔬 숨은 과학

압력 없이도 밥이 잘 되는 이유 — 105℃ ‘열량 제어’

“밥은 역시 압력밥솥”이라지만, 압력 없이도 밥이 잘 될 수 있습니다. 열쇠는 ‘온도’가 아니라 ‘열량(Q)’이었어요.

같은 100℃라도 쌀이 많으면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온도만 맞추면 양에 따라 밥이 달라지죠. 그래서 레가토는 가한 총 열량을 기준으로 제어합니다. 쌀·물 양이 달라도 늘 같은 밥이 되는 원리예요(‘자동 물조절’의 실체).

시작은 딸의 “아빠, 저탄고지 알아요?”였고, 미식가 부사장이 하루 4~5번 밥을 지어 먹으며 혹평한 끝에 105℃에 도달했습니다. 측면 균일 가열과 뚜껑 수분 배출 과정에서 아밀로스 전분이 함께 빠져 저당밥이 완성됐고요.

당·탄수 저감율은 조건별 실측치이며 저당밥솥은 의료기기가 아닙니다.
더 자세히 — 저당밥솥 가이드
🛠️ 제품 이야기

물 아무렇게나 넣어도 밥이 될까 — 3케이스 실험

저당밥솥의 최대 불만 “물 맞추기 어려워요.” 그래서 직접 실험했습니다. 물을 ①겨우 잠길 만큼 ②정량 ③넘칠 만큼, 세 가지로 지어봤어요.

[사진] 같은 쌀 3그릇 · 뚜껑 동시 오픈

결과는 세 케이스 모두 정상. 온도가 아니라 열량(Q)으로 제어하고 측면에서 고르게 익히기 때문에, 물을 대충 넣어도 같은 밥이 됩니다. “물 못 맞춰서 실패”라는 오랜 스트레스를 구조로 없앤 거예요.

🛠️ 제품 이야기

삼겹살, 소금 없이 더 맛있어지는 과학

측면가열 조리기는 바닥에 굽지 않습니다. 옆면 복사열로 감싸듯 익혀 눌어붙지 않고 코팅 손상도 거의 없어요. 나온 기름은 즉시 떨어져 냉각·응고되니 냄새·느끼함이 확 줄죠.

200~240℃에서 겉은 마이야르 반응으로 노릇하게, 속은 부드럽게. 복사열 균일 가열이라 타지 않고 골고루. 냉동 삼겹살도 소금 없이 고소·짭짤·부드럽게 — 숯불구이의 맛을 집에서 냄새 걱정 없이.

🙋 불편한데 그냥 쓰죠?

두피 따가운데 그냥 참으셨죠?

드라이기 쓰다 두피가 지끈, 따가운데도 “원래 그런 거지” 참으셨죠? 그건 ‘원래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냉풍은 느리고 온풍은 따갑고 — 대안이 없어서 참아온 거예요.

핵심은 온도를 낮추는 게 아니라 고르게 만드는 것. 발열면 전체가 균일한 열평형 히터면 따갑지 않으면서 빠르게 두피까지 말릴 수 있습니다. 참는 게 당연하지 않다는 걸, 제품으로 증명하고 싶었어요.

📈 요즘 트렌드

저당·두피케어가 뜨는 진짜 이유

요즘 가전 키워드는 뚜렷합니다 — ‘건강’과 ‘개인화’. ①혈당·저당 관심의 대중화(저탄고지·GI), ②모발에서 두피 건강으로 옮겨간 헤어케어, ③1인가구의 ‘딱 맞는·실패 없는’ 제품 선호.

저희는 이걸 유행이 아니라 ‘불편의 재발견’으로 봅니다. 당연하게 참아온 것(물조절 실패, 두피 따가움)을 과학으로 다시 보는 것 — 그게 제품의 출발점이에요.

👨‍🔧 레가토 사람들

새벽 5시, 두 남자의 발명 토론

레가토엔 특별한 습관이 있습니다. 매일 새벽, 두 사람이 먼저 출근해 ‘어젯밤 생각’을 꺼내놓는 것. 대표는 일상에서 열역학을 발견하고, 이재오 부사장은 유머로 아이디어를 던지고 도면으로 현실을 만듭니다. 그리고 하루 4~5번 밥을 지어 먹으며 냉정하게 혹평하죠 — 그 혹평이 제품의 알고리즘이 됐습니다.

“그 새벽들이 참 고맙고 재미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도 두 사람은 출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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